보령시-범양건영 투자협약 체결…1천억원 투입
보령시-범양건영, 원산도 해양 관광 케이블카 설치 협약
(보령=연합뉴스) 김동일 충남 보령시장(오른쪽)과 이동주 범양건영 대표가 28일 보령시청 상황실에서 '원산도 해양 관광 케이블카 설치 사업 민간투자 실시 협약'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. 2021.4.28
(보령=연합뉴스) 이은파 기자 = 충남 보령시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는 대규모 해상 관광 케이블카가 설치된다.
김동일 보령시장과 이동주 범양건영 대표는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'원산도 해양 관광 케이블카 설치 사업 민간투자 실시 협약'을 체결했다.
이 사업은 국도 77호선 보령 대천항∼태안 안면도 구간(총연장 14㎞, 왕복 3∼4㎞)이 관통하는 원산도와 삽시도를 3.9km 길이의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것으로, 국내에서 섬과 섬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.
국도 77호선 대천항∼안면도 구간은 원산도∼안면도 간 해상교량(6㎞)과 대천항∼원산도 간 해저터널(8.0㎞)로 이뤄져 있다. 해상교량은 2019년 12월 개통했고, 해저터널은 오는 11월 개통된다.
범양건영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이 구간에 1천억원을 들여 해상 관광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다.
케이블카 연결 구간에는 2개의 정류장도 설치된다.
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90여개에 이르는 충남 서해의 올망졸망한 섬과 바다가 펼치는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객 유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.
특히 원산도의 관광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
현재 원산도에서는 해상케이블카 설치 외에 해양치유센터 조성과 2천실 규모의 리조트 건립, 자연휴양림 조성 등 각종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.
원산도-삽시도 연결 케이블카 승강장 조감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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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동일 시장은 "이 사업은 올해 말 완전 개통되는 국도 77호선과 함께 서해의 관광지도를 바꾸는 매우 중요한 사업"이라며 "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"고 말했다.